(최진모 기자)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포장 견과류 영양성분 시험 결과 (최진모 기자)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견과류 상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서 소포장 견과류에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포장 견과류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에는 뉴 에브리데이넛츠 매일매일 건강채움・에브리데이 넛츠 요거트 블루베리(동우농산), 리얼데일리넛츠(제조 대봉식품・판매 이마트),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잇츠 리얼 넛츠 블루베리 하루건강견과 베리&요거트(맑은농산), 하루견과・하루견과 요거트S(선명농수산), 한줌견과 원데이 클래식・원데이 한줌견과 오리지널(산과들에), 한줌의 보너츠 프리미엄・한줌의 보너츠 S7(다경) 등이 포함됐다.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 건강에 유익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등의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봉지당 평균 열량(117㎉)은 1일 에너지 필요량(2000㎉) 대비 6%, 탄수화물 함량(8g)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24g) 대비 2%로 낮았다. 

식이섬유(4g)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25g) 16%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있었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하루견과(선명농수산) 한 봉지를 모두 섭취할 경우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25g)의 36%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12개 제품의 평균 지방 함량(8g)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 대비 15%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지방 중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 평균 88%(7g)를 차지했다. 잇츠 리얼 넛츠 하루건강견과(맑은농산) 와 하루견과(선명농수산)의 불포화지방 함량은 9g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기질 중 마그네슘 평균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에 해당하는 36㎎이 함유돼 있었다.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잇츠리얼넛츠 하루건강견과(맑은농산) 한 봉지를 모두 먹으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315㎎)의 18%를 섭취할 수 있었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영양성분인 나트륨 평균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0.1%(1.6㎎)로 매우 낮았다. 

또 제품에 따라 4 ~ 7가지 원재료(아몬드・호두・캐슈넛・건조과실류 등)로 구성돼 개인별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료 중 아몬드 구성비가 높을수록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았다. 잇츠 리얼 넛츠 하루 건강견과(맑은농산)와 하루견과(선명농수산) 두 개 제품의 아몬드 구성비는 40%로 가장 높았다. 

전 제품에서 이물 및 곰팡이독소, 살모넬라(미생물)는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 잔류농약, 보존료 및 산가는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 시험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 원재료 종류와 구성비가 달라 개인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며  “식이섬유는 1일 영양성분기준치(25g)의 16%(4g), 무기질 중 마그네슘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15㎎)의 11%(36㎎)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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