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및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영향
상장채권은 3개월째 순회수세ⵈ순매도보다 만기상환 더 커

금융감독원 표지석(이재형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DB
금융감독원 표지석(이재형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지난해 12월 외국인이 5개월만에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의 개선 기대와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가 순매수세 전환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순회수했다. 순매도가 있었지만 만기상환 금액이 그보다 훨씬 커 종합적으로 순회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원장 윤석헌)이 13일 발표한 '2019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8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600억원이다. 이에 따라 12월 잔액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금액은 593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34조8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시가총액의 33.3%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투자자들이 3조원 순매수했지만 미국(-2조9000억원), 아시 (-2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2000억원), 프랑스(9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미국(-2조9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일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를 보면 미국 251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유럽(171조5000억원·28.9%), 아시아(75조7000억원·12.8%), 중동(20조6000억원·3.5%) 등이 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5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만기상환액이 6조5410억원으로 총 2조491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7000억원), 중동(-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모두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50조8000억원(전체의 41.0%), 유럽 45조7000억원(36.9%), 미주 11조원(8.9%) 순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5000억원), 국채(-1조원)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전체의 79.7%), 통안채 24조3000억원(19.6%) 순이다.

잔존만기는 1~5년미만(2조2000억원), 5년이상(2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미만(-4조9000억원)에서 순회수가 나타났다.

jh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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