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관람객들이 LF 헤지스가 선보인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LF 제공) 2020.1.9/그린포스트코리아
'CES 2020' 관람객들이 LF 헤지스가 선보인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LF 제공) 2020.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 혁신적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 ‘2020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다.

9일 LF의 헤지스는 ‘CES 2020’에서 LG전자와 함께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헤지스는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 ‘LG ThinQ’ 서비스 중 하나인 ‘씽큐 핏(ThinQ Fit)’이 가상 의류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색상, 소재, 사이즈 등 브랜드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의류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 가상 피팅과 실제 피팅 간의 간극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씽큐 핏’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Avatar)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체험 공간(전시 부스)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 모바일 기기 등에 있는 아바타에게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보며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쪼임과 헐렁함 등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LF와 LG전자는 ‘CES 2020’에서 기존에 구현되지 않았던 아바타의 헤어・안경 변경 기능과 맞춤수선 서비스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상 피팅 기술을 선보였다. 옷의 사이즈나 길이가 맞지 않아 생기는 온라인 쇼핑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도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테크 웨스트(Tech West) 베네시안 볼룸(Venetian Ballroom)의 혁신상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전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방문객들이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과 LED 플랙서블 패치(가칭)를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베네시안(Venetian)에 제품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해당 공간에서 선보인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 피부 특성을 반영해 나만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마스크 도안을 실시간으로 디자인해 5분 안에 나만의 마스크팩을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섯 가지 부위에 여섯 가지 처방으로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구축한 관련 서비스를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0’에서 ‘LED 플렉서블 패치(가칭)’도 최초로 선보였다. ’LED 플렉서블 패치(가칭)’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패치 형태의 LED를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다. 초밀착 설계된 프로그래밍 LED 패치로 집중 케어가 필요한 표정 부위의 흔적을 지워주는 것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휘어지는 재질의 특성을 활용해 LED 광원을 피부와 최대한 밀착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탄력・톤업・진정 등 피부 고민에 맞춘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웅진코웨이는 ‘2020 CES’ 참가해 부스를 열고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공개했다. 초소형 프리미엄 직수 정수기 시장의 유일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필터인 ‘CIROO2.0(RO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해 오염 물질 제거 성능은 타 직수 정수기 대비 높으면서 물맛도 좋다는 설명이다. 가로 길이는 성인 남성 한뼘 사이즈인 22㎝ 수준에 불과하다.

웅진코웨이는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도 최초로 선보였다.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는 자가관리 시 관리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터 세척 및 교환 시점에 맞춰 알람을 주는 스마트 공기청정기다. 이번달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대만, 미국, 일본 시장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은 “세계적인 혁신의 장인 CES에서 코웨이 제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 참관객들과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환경가전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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