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20년 1월 1일 '초탄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 제공) 2019.12.31/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는 2020년 1월 1일 '초탄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 제공) 2019.12.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온라인 쇼핑을 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침체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 업체들이 새해의 시작과 함께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연초부터 소비자 공략에 나서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0년 1월1일 ‘단 하루, 대한민국을 널리 이롭게 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민국 ‘통큰절’ 행사를 펼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20년 첫날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1년 내내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2020년 통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행사 이름을 ‘통큰절’이라고 정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쇼핑 축제와 같이 ‘통큰절’을 롯데마트 대표의 쇼핑데이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온라인 이용 고객의 오프라인 유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 당일에는 탄생 10주년을 맞은 ‘통큰 치킨’ 1+1 행사를 한다. 롯데, KB국민, 현대카드 결제 시 통큰 치킨 2통을 5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그 외에도 감귤, 딸기 등의 신선식품과 인기 생필품을 초저가에 준비했다.
또 엘포인트(L.Point)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은품과 상품권 중복 증정이 가능한 사은행사도 실시한다. 엘포인트회원이 3만원 이상 구매 시 ‘같이가요’ 장바구니(소형)를, 10만원 이상 구매 시 장바구니와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중복해 증정한다.

이마트도 2020년 1월1일을 이마트표 ‘쓱데이’인 ‘초탄일’로 정했다. 이마트는 ‘초탄일’은 ‘초저가 탄생일’의 줄임말로, 이마트와 이마트 사업부인 트레이더스, PK마켓 등이 참여하는 이마트의 초대형 쇼핑 이벤트가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초탄일을 맞아 신선식품, 가전제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쓱데이에 준하는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이번 초탄일에 삼겹살과 목살을 초저가로 기획했다. 행사카드 구매시 30% 추가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일렉트로맨 가전도 초특가에 선보인다. 일렉트로맨 49형 UHD TV는 행사카드 결제 시(이마트e카드・삼성・KB국민・신한・현대) 20% 저렴한 29만9000원, 일렉트로맨 쿠쿠 10인용 IH밥솥은 48%저렴한 16만8000원,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는 36% 저렴한 5만980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도 초탄일을 맞아 1월 1일 대대적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11월 2일 쓱데이 때 고객을 오픈 전부터 줄 세웠던 65형 THE UHD TV를 다시 한번 파격가에 선보인다. 정상가 57만8000원인 65형 THE UHD TV를 삼성카드 결제 시 3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국 18개 트레이더스에서 1인당 1개 제한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과 SSG푸드마켓도 국내산 냉장 돈육 전품목 30% 할인 판매한다.  11brix 이상 감귤만 엄선한 귤림원 감귤 한판(20입)은 7980원에 1+1, 코카콜라500㎖ 1650원에 1+1으로 선보인다. 애견・애완용품은 전품목 4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내년 1월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빅딜데이’를 연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핵심 생필품 300여종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1등급 이상만 엄선한 일품포크 삼겹살(100g)은 990원(1인 2㎏ 한정/점별 200㎏ 한정), 부산간고등어(2마리/중)는 1500원, 신선특란(30구)은 2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한라봉(2㎏/박스/1만2990원/행사카드 3000원 할인) 9990원, 석류(특대/개/미국산/3990원) 3개 구매 시 9990원, 감자(3㎏/박스) 3990원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 와인 100여종은 2개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빅딜가격’ 주요 상품을 모아 내년 1월 29일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삼양 국민라면/국민짜장(5입) 각 2000원, 찹쌀/찰현미(3㎏) 각 9990원, 캘리포니아 구운아몬드(750g) 9990원, 심플러스 콜라/사이다(1.5ℓ) 각 1000원, 아이뮤즈 스톰북14 아폴로 노트북 29만9000원, 스마트겟 전기면도기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악화에 따른 위기감을 느낀 대형마트 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가격 전쟁에 들어갔다”며 “2020년 첫날부터 고객을 유치에 힘을 기울이며 기선 제압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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