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 당국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행사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공개한 ‘2019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났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2.4%)과 온라인 매출 부문 매출(14.8%)이 모두 성장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할인행사로 가공식품이 성장하고 비상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계절마감 행사 강화에 따른 해외유명브랜드 판매가 늘고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로 가정용품 매출도 늘어난 백화점 매출은 3.1% 늘어났다. 

11월 할인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친 결과 가전・문화와 식품 매출이 증가로 전환된 대형마트 매출도 8.0% 늘었다. 추석이 있던 지난해 9월, 설날이 있던 올해 1월 등 명절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한 두 달을 제외하면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품구색이 비슷한 대형마트가 할인행사에 힘을 기울이면서 대형마트와 상품 구색이 비슷한 SSM 매출만 3.3%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1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최진모 기자)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1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증감률 (최진모 기자)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도 11월 쇼핑행사와 연계해 펼쳐진 다양한 할인 행사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식품, 생활・가구를 비롯한 전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15.2% 늘어났다. 온라인판매도 지난달 개최된 할인기획전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행사 등의 영향으로 가전・전자와 서비스・기타를 비롯한 대다수 상품군이 성장하며 매출이 13.7% 증가했다.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곳,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  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곳,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4곳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개업체 4곳, 이마트・신세계・AK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위메프・티몬 등 온라인판매업체 9곳 등 13개 온라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태 매출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11월 쇼핑행사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했다”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다양한 온라인 할인행사로 식품·가전 등 전반적인 부문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온라인 업태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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