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워크샵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LG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장단 워크샵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LG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40대 젊은 총수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의 새해 모임이 달라진다.

강당과 같은 공간에서 한정된 임직원들이 모여 하던 종래 시무식과 달리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한 온라인 시무식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변화는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주의적인 구 회장의 경역방식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1987년 LG트윈타워 준공 이후 31년간 여의도에서, 올해 초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700여명이 모여 새해 모임을 진행했다.

25만명의 전 세계 LG 임직원들은 내년 1월 2일 오전에 이메일로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구 회장의 신년사가 담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통칭)를 비롯해 구성원 전체에게 가까이 다가가 신년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와 LG화학 등 다수 계열사들도 CEO 신년사를 디지털을 활용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기존에는 정해진 수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제한된 장소에 모여 시무식 행사를 했다”며 “내년에는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에 국내와 해외에서 근무하는 LG전체 구성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신년 메시지를 직접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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