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2019.12.4/그린포스트코리아
사람들이 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2019.1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2020년 설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감사의 뜻을 담아 주변사람들에게 전할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때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발빠르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이마트 전국 141개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총 31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판매한다. ‘얼리버드’ 상품권 증정 혜택 기간을 늘리는 한편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대품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

이마트는 예약판매 프로모션 기간 행사카드(총 13종)로 인기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명절 사전예약 판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19년 추석 기준 매출비중 53%)하는 통조림・조미료의 경우 주요 대품의 기획 물량을 전년 대비 10%가량 늘렸다. 한우의 경우 실속세트는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고, 희소성있는 횡성 1++한우, 흑한우세트 등 한정물량으로 조기 완판되었던 프리미엄 세트는 준비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했다.

과일의 경우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 및 산지 선점을 통해 시세 대비 10~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격을 30% 낮춘 사전예약 전용상품도 별도로 운영한다. 수산세트 역시도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기존 '5+1' 세트를 지난해 2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리고, 최대 할인율 30% 해당 상품도 기존 1개 품목에서 3개 품목으로 늘렸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 점포 및 롯데마트몰에서 2020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04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32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101종 등 총 337개 품목이다.

롯데마트는 동일한 선물세트를 적게는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상품을 강화해 왔다. 엘포인트(L.POINT) 회원 및 롯데, 비씨, 신한, KB국민, 신한, 농협NH, 현대, 씨티카드 등으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 선물세트와 함께 가성비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축산 명인이 기른 친환경 한우를 활용한 ‘친환경 명인 축산 선물세트’를 50세트 한정으로 49만원에, GAP 인증을 받은 사과와 배만 엄선해 구성한 ‘GAP 사과/배(사과 5입/배 4입)’를 4만원대에, 일반 사이즈 대비 두 배 정도 큰 상품만을 선별한 ‘대한민국 으뜸 대왕 굴비세트’를 39만8000원에 선보인다.

청탁금지법을 고려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한우 정육세트(2호)’를 9만9000원에, ‘천일염 참굴비 세트 2호’를 9만5000원에, ‘충주 사과/천안 배 세트’를 4만원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월13일까지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2020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지난해보다 80여종, 올 추석보다는 30여종 늘어난 총 440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홈플러스는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BEST 10을 선정했다. △CJ 스팸 8K호(3만1600원) △동원 튜나 리챔 100호(3만5630원) △CJ 특별한선택 N2호(3만3460원) △동원 스페셜 5호(2만3660원) △동서식품 맥심커피세트 93호(1만5050원) △LG 쓰임가득 선물세트 23호(1만6730원) △정관장 홍삼원(2만3090원) △GAP 사과 배 혼합세트(4만9000원) △건강 담은 밥상세트(2만9900원) △미국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9만300원)등 폭넓은 상품군이 포함됐다.

또 홈플러스는 다양한 상품군에 5+1와 10+1 혜택을 적용했다. △녹차원 건강담은 홍삼차 세트(3만9900원) △매일견과 플러스 100입(4만9900원) △상주왕둥시 곶감세트(4만9900원) △CJ 한뿌리 흑삼대보(6만9800원) △제주옥돔 세트/갈치 세트(17만9000원) 등 20개 품목은 1세트 구입 시 1세트를 무료 증정하는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12대 행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30% 할인은 물론 구매 금액에 따라 1만5000원부터 최대 150만원까지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15%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고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 무이자 혜택과 배송지 설정 등 알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 이사는 “최근 흐름으로 명절 선물세트 구매는 사전예약이 대세”라며 “홈플러스는 상품 구성부터 가격, 추가 혜택까지 모든 측면에서 ‘역대급’으로 준비한 만큼 이번 설을 기점으로 사전 예약이 본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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