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앱에서 지원하는 지도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상품이 어느 선반 위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11.28/그린포스트코리아
월마트 앱에서 지원하는 지도 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상품이 어느 선반 위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월마트 홈페이지 캡처) 2019.11.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대형마트에서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다. 자신이 찾는 특정한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알아서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매장이 붐비는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할인 행사 기간이라면 고역이 따로 없을 것이다.

월마트는 27일(현지 시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월마트 앱에 접속하면 매장을 방문하기 전 집에서도 원하는 상품이 점포 내 어느 선반에 놓여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요가 많은 상품이나 광고에서 소개된 제품들의 위치는 여러 색깔을 활용해 제작된 지도 위에 표시된다. 소비자들은 ‘치약’처럼 구체적 제품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지도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매장 내 어느 구역에 어떤 제품이 진열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11월 이같은 기능을 월마트 앱에서 처음 선보였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빨리 찾게함으로써 그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개발한 기능이다. 해당 기능 지원을 담당하는 월마트의 폴 킬쉬(Paul Kilsch)는 “월마트 앱에서 제공하는 지도는 단순히 상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서비스센터, 픽업 구역, 약국, 화장실의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폴 킬쉬는 지도 기능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작업과 육체적 노동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폴 킬쉬가 있는 팀은 4700개가 넘는 모든 월마트 매장에 설치된 수많은 선반 위치를 월마트 앱에 업데이트했다. 매장 직원들은 네비게이션 기능 지원에 필요한 노란색 표식을 각 선반 끝에 설치했다. 

구글맵에서 본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월마트 앱에서 검색하면 월마트 앱 내 지도에 핀을 꽂는 방식으로 해당 상품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론칭하는 데는 커다란 노력이 필요했다.

이 기능을 유지하려면 또 적지 않은 수고를 들여야 한다. 월마트 각 매장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10만여개의 상품을 진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 직원들은 정확한 위치에 상품을 진열하는 한편, 각 선반에 부착된 네비게이션 표식도 잘 관리해야 한다. 층별 안내도 역시 변화에 맞춰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앱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소비자들이 해당 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통합해 앱에 반영해야 한다. 

월마트 관계자는 “폴 킬쉬와 그의 동료들이 수고해준 덕분에 소비자들은 월마트 앱 내 지도 기능을 활용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이 시작됐다고 해서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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