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발생 건수 68% 차지
화재 원인,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 대부분
행안부, 전열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 당부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현황(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현황(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가운데 부주의한 전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동안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2,271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220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종로구 고시원에서 전기난로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1명을 부상을 입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11월~2월) 동안 1,551건(68%)이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 830건(37%), 부주의 798건(35%), 기계적 요인 504건(22%) 순이었다.

행안부는 실내난방을 위해 전기난로나 장판을 사용할 때 전선이 벗겨지거나 고장 난 곳을 미리 확인 할 것을 당부했다. 전열기구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고 다중 콘센트가 아닌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정장치가 설치되 있으므로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 작동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기난로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오후 2시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점심 식사 등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할 때 전원을 끄지 않아 과열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높은 온도 사용을 금하고, 특히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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