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3000호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제공) 2019.11.21/그린포스트코리아
이디야커피가 3000호점 대전배재대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제공) 2019.1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디야커피가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18년 만에 3000호점인 대전배재대점을 오픈했다. 

이디야커피는 20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대전배재대점을 오픈하며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6년간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꾸준히 오픈했다. 올해 연말까지 3038호점까지 매장을 늘릴 전망이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커피프랜차이즈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폐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대의 업계 최저 폐점률을 유지하며 매장 숫자를 늘릴 수 있는 비결로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꼽았다.  

본사 담당부서에서는 권역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매출을 정교하게 산출해 예비 가맹점주의 매장 개설을 돕는다. 고객 프로모션, 가맹점 홍보물 제작, PPL 등 모든 마케팅, 홍보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재작년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점주 부담이 커지자 본사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의 공급가를 인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에만 점주 자녀 대학 입학금 지원, 아르바이트생 장학금 지원 등 각종 상생 정책으로 100억원 이상의 기금을 집행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2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경영관리부문을 맡게 된 김남엽 부사장은 현대투자신탁과 SV파트너스에서 자산운용과 기업컨설팅을 총괄했다. 마케팅개발부문을 맡는 신유호 부사장은 SPC그룹에서 음료 신규브랜드 개발과 사업을 맡았던 인물이다. 또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개발운영본부 조규동 본부장과 대외협력본부 정환국 본부장을 이사대우 임원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내년 4월에는 총 400억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시에서 건설 중인 연면적 1만3064m² 규모의 최신식 생산공장 ‘드림팩토리’가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곳에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터 및 설비를 갖추고 원두 및 스틱커피, 음료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하여 품질 수준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경기 이천시에 약 1만8663m² 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약 4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물류 선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새롭게 구축하는 물류시스템을 통해 내년부터 전국 가맹점에 신선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원재료를 적시에 공급해 ‘가심비’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3000호 오픈이 있기까지 이디야커피를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전국의 가맹점주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