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경남지역 해파리 대량발생 사전 차단

수중 구조물에 부착생활하며 개체수가 밀집된 폴립을 고압분사(water-jat)방식으로 사전에 제거해 해파리 대량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자료 해양환경공단 제공)
수중 구조물에 부착생활하며 개체수가 밀집된 폴립을 고압분사(water-jat)방식으로 사전에 제거해 해파리 대량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자료 해양환경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경상남도 5개 기초 지자체(거제, 고성, 남해, 창원, 통영)를 대상으로 해파리 대량서식지를 발굴하고 1억2500만 개체 이상의 부착유생을 제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양환경공단은 2013년도부터 어민과 해수욕객, 발전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 대량발생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전국 주요 연안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로 지자체 요청에 따라 경남 해역에서 해파리 부착유생 탐색·제거 사업을 실시했다.

경남 해역은 복잡한 해안선과 유속이 빠른 수로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해파리가 쉽게 시·군 경계를 넘어 이동할 수 있다. 이에 해양환경공단은 경남 인접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착유생 제거를 동시에 실시, 제거 효과를 극대화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매년 해파리 대량발생 경보가 끊이지 않았던 경남 해역에서 올해는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고 어업피해도 급감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해파리 부착유생 대량 서식지를 적극 발굴, 사전 제거함으로써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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