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없애

서울 노원구가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전혀 없는 '노원 에코센터'를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 상계동 77 마들근린공원 내에 준공되는 노원 에코센터는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49.18㎡ 규모로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센터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기후변화 체험 종합교육장으로 활용되는 시설이다.

지하1층에 에너지쇼룸과 다목적 강의실이 조성되고 지상2층에는 워크숍실과 전시공간, 옥상에는 태양광발전설비와 풍력발전 체험실 등이 운영된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없앤 친환경 건물이다.

건물 옥상과 외부에 각각 10kW/h, 15kW/h 급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바람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수직축 풍력발전기와 지열 냉.난방장치도 조성된다.

노원구는 한국전력과 발전사업자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해 생산된 전력 중 센터가 사용하고 남는 물량은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에코센터는 에너지 소실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단열재를 사용해서 짓는다. 두께 26cm 이상의 외부단열재를 사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조명은 전력사용량이 적은 LED 등을 사용한다.

또 지하공간은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조명기구 사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노원구는 센터 앞 부지에 2400㎡ 규모의 생태공원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공원에는 간이 목공소와 흙 놀이터, 도시 텃밭, 자연체험장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는 현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중심이 필요해 에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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