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지역 특산물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전국화
자연보호, 탐방편의, 지역 경제 활성화 등 1석 3조 효과 기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주 토함산 김밥 도시락, 북한산 도봉 샌드위치 도시락, 태백산 곤드레밥 정식, 무등산 무등 정식.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주 토함산 김밥 도시락, 북한산 도봉 샌드위치 도시락, 태백산 곤드레밥 정식, 무등산 무등 정식.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1일부터 각 지역 특산물을 담은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전국 21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다도해, 경주, 속리산, 가야산, 태안해안,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으로 늘어났고,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이색 탐방 서비스로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되는 것.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지역 특산물을 바탕으로 특색 있고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산행 전 도시락 준비 부담을 줄여주고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탐방객 도시락 준비 불편 해소 △지역 업체 수익 창출 △국립공원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등을 위해 시행되는 국립공원공단 민·관 협업 정부 혁신 정책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락이다.

도시락 제조업체는 지역 색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 △남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무등산 정식 △부안 특산물인 오디를 첨가한 변산반도 오디제육볶음 △계룡산 공주알밤 소불고기 △치악산 금돈을 활용한 돈육장조림 도시락 등이 있다.

이용객은 SNS인 카카오톡을 통해 도시락 제조업체로 직접 주문 후 이용 가능하며 산행 당일 출발 지점에 위치한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빈도시락 용기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도시락 주문은 최소 이용일 하루 전 오후 4시까지 주문해야하며 이용 요금은 1개당 7000~1만원이다. 공원별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제조업체와 카카오톡이나 전화 상담을 통해 이용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친환경 도시락 확대를 통해 일회용품 쓰레기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친환경 도시락은 자연과 지역사회를 배려하고 편리함까지 갖춘 정부혁신 서비스 중 하나”라며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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