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가전 시장 유망...관련 중소기업 지원
브랜드・유통망・인증제・마케팅 분야 협력

정부는 2023년까지 에어가전 글로벌 시장이 39조4017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장면.(사진 뉴스핌 제공) 2019.10.16/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는 2023년까지 에어가전 글로벌 시장이 39조4017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하는 장면.(사진 뉴스핌 제공) 2019.10.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정부가 실내·외 공기질을 측정하고 정화하는 '에어가전'에 대한 수출지원을 전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가전분야 중소기업은 해외 진출 시 브랜드, 현지 유통망, 품질 보증, 마케팅과 관련된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수출・금융 등 분야 지원기관 합동의‘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을 개최하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 에어가전 제품의 수출 지원 계획을 알렸다. 

정부는 2023년까지 에어가전 글로벌 시장이 39조4017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는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 구축 △현지 유통물류 지원 △국내외 인증제도 마련 △해외마케팅 전략 개발 등으로 시장 진입부터 정착까지 망라하는 내용이다. 

먼저 에어가전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지원에 나선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브랜드 개발과 관리에 대한 수출바우처를 제공하고,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와 포트폴리오를 개발한다.

시장 개척 단계에선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이 판매와 사후관리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도록 추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유통중점 무역관 25개소에서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발굴한다. 또 현재 12개국 22개소에 마련된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싱가폴 등 125개 지역으로 확장한다.

에어가전의 안전‧성능 인증제를 강화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인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마련하고, 동남아・중국・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과 국내 인증기관이 맺는 상호인증을 확대한다.

에어가전에 특화된 해외마케팅 전략도 제공한다. 내년부터 한국공기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광주광역시가 협력한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출범하고,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전용 전시관을 조성한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국내 에어가전 기업들에게 공동브랜드・물류・인증과 유망시장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해 초기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진출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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