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J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해비 플리스를 내놨다. (FRJ 제공) 2019.10.9/그린포스트코리아
FRJ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해비 플리스를 내놨다. (FRJ 제공) 2019.10.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아이템이 최근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아재패션’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1020세대들에게 ‘인싸템’으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패션업계에서는 다채로운 컬러와 디테일한 디자인 앞세운 플리스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FRJ는 간절기 이너웨어로 입기 좋은 실키 플리스와 하나만 입어도 든든한 해비 플리스 등 2가지 형태의 플리스 제품을 내놨다. 해비 플리스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데다 안감을 패딩 처리해 외투처럼 하나만 입어도 따뜻하다.

올해 하반기 유행 컬러인 베이지와 아이보리 중심의 브라운 계열과 블랙, 네이비 등 모노톤이 추가돼 총 25가지 컬러를 마련했다. 무채색 계열의 해비 플리스를 셔츠와 슬랙스, 스커트와 매치하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이라이즈 와이드 데님과 맨투맨, 후드풀오버와 코디하면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코디를 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BT21과 손잡고 개발한 플리스 재킷을 내놨다. BT21은 라인프렌즈의 프렌즈 크리에이터스의 첫 프로젝트로 탄생한 캐릭터다. 코야(KOYA), 알제이(RJ), 슈키(SHOOKY), 망(MANG), 치미(CHIMMY), 타타(TATA), 쿠키(COOKY)까지 7종으로 이뤄졌다. 코오롱스포츠는 ‘BT21 플리스’에 이 캐릭터들을 디자인 요소로 적용했다.

등판 하단에 캐릭터의 일러스트와 이름이 들어간 와펜, 소매에는 코오롱스포츠의 상징인 상록수와 BT21로고 와펜을 함께 배치해 색다른 재킷 라인을 출시했다. 플리스 소재가 주는 따뜻함과 BT21의 캐릭터가 만나 한결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도심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영워커를 겨냥해 ‘커뮤터 리버시블 항공점퍼’를 출시했다. 플리스와 기능성 우븐을 양면에 각각 적용해 보온성과 기능성을 모두 높였다.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라이딩은 물론 일상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다. 자켓 후면에 리플렉티브 패널을 적용해 야간 라이딩 시 안전성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플리스가 올 하반기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패션시장에는 부드럽고 폭신폭신해 보이는 일명 ‘뽀글이’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며 “과거 중년 남성들이 편하게 많이 입는다는 의미에서 ‘아재패션’이라 불렸지만, 최근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와 아웃도어를 일상복과 매치하는 고프코어 트렌드를 타고 다시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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