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가입자 무료 서비스...발신자에게 통화 어려움 알려

SK텔레콤은 수신자인 청각장애인들이 음성통화가 어려움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을 10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 SK텔레콤 제공) 2019.9.30/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은 수신자인 청각장애인들이 음성통화가 어려움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을 10월 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 SK텔레콤 제공) 2019.9.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SK텔레콤이 1일부터 수신자가 청각장애인인 경우 음성통화가 어려움을 통화연결음으로 알리는 ‘손누리링’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수신자에게 전화를 걸면 통화 연결음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의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로 연락주세요”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손누리링’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신청은 모바일 티월드나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약 27만명의 청각장애인은 음성통화 대신 문자 메시지나 영상통화를 통한 수화로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택배 알림이나 은행, 관공서 등 제3자가 보내는 고지성‧안내성 전화는 받지 못해 불편했다.

손누리링 서비스는 올해 한 청각장애학교 교사가 SK텔레콤에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가 걱정과 불안으로 다가온다’는 내용의 사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국립 서울농학교와 전국 청각장애인협회의 의견을 청취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이번 손누리링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이 이동전화 사용시 불편 사항을 귀담아 듣고 이를 서비스로 상용화한 사례”라며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 사례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진정성 있는 고객 가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