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기술 협약 체결...치료 영상, 샘플 원격 공유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왼쪽)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KT 제공)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왼쪽)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KT 제공)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와 삼성병원이 암 치료 누적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혁신적 의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일원역 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의료진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의료진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이 같은 의료 혁신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암환자의 양성자 치료정보 확인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800m 거리의 양성자치료센터와 암병원을 오고 가야 했다. 또 병리 조직 샘플은 제한된 장소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5G 네트워크가 적용되면 병원 내 안전한 환경에서 대용량의 의료 영상도 금세 전송할 수 있다. 내부망을 통해 축적된 병리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의료진들끼리 상호 공유할 수 있어 협업의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과 통신사의 ICT 기술 협약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주로 시설 편의 위주였다. 이번 협약은 실제 진료와 진단, 교육 등 의료서비스에 처음 5G 기술이 적용돼 의미가 크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와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5G 기술을 바탕으로 각 의료진간 의료업무 협력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것” 이라며 “5G를 통해 스마트 혁신병원의 확산 거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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