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년간 생산된 차량 부품 ‘자발적 리콜’ 25일부터 실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 및 손상된 매연저감장치 교체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24일 배출가스 부품 리콜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4/그린포스트코리아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24일 배출가스 부품 리콜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투싼 2.0 경유차와 스포티지 2.0 경유차를 대상으로 25일부터 자발적인 배출가스 부품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최신 배기가스 배출기준(유로6)이 적용된 현대 투싼 2.0 경유차 3개 차종(생산기간 2018년 6월 29일~2019년 6월 15일) 총 2만1720대와 기아 스포티지 2.0 경유차 3개 차종(생산기간 2018년 6월 29일~2019년 6월 14일) 총 1만9785대다.

리콜 대상 부품은 배출가스 내 입자상물질을 제거하는 매연저감장치(DPF)와 이 부품의 운전 조건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다. 해당 차량은 전자제어장치의 배출가스 온도 제어 소프트웨어가 매연저감장치의 재질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손상된 매연저감장치는 무상교체하는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최근 제출했다.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은 리콜 대상 총 4만1505대에 모두 적용되며 배출가스 온도제어 방식을 개선해 매연저감장치의 온도가 내열한계 이내로 유지되도록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돼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의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에는 신품으로 교체한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현대·기아차가 제출한 리콜 계획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리콜 계획을 승인한 상황”이라며 “현대·기아차는 25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 사실을 알리고 리콜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전국 현대·기아차 직영 및 협력서비스센터에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과 매연저감장치 점검을 받을 수 있다”며 “점검 결과 매연저감장치가 손상된 경우에는 무상으로 교체된다”고 덧붙였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