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廣州)에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2022년에는 국내 공장의 생산 규모를 포함, 연간 1000만장의 올레드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서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합작한 'LGD 하이테크 차이나'(LGDCO)의 8.5세대(2,200mm x 2,500mm) 올레드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4000㎡의 땅 위에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된 공장은 55, 65, 77인치 등 대형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게 되며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클러스터는 총 132만㎡에 이른다.

회사는 광저우공장의 생산량을 유리 원판 투입량 기준으로 현재 월 6만장 수준에서 2021년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국내 파주 올레드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투트랙'(Two-Track)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파주 공장의 월 7만장, 2022년 가동을 앞둔 파주 10.5세대 공장의 월 4만5000장까지 더하면 연간 1000만장 이상의 올레드 패널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도 2022년 올레드 TV의 글로벌 판매량이 1천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올레드 TV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대세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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