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22일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 공개

부산시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자립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표 부산시 제공)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부산시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자립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표 부산시 제공)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부산시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자립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50년에는 50%까지 늘린다.   

부산시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발표한 ‘부산 신재생에너지 비전과 전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비전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것임을 강조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미래 에너지전환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원전 일변도의 에너지 정책을 점진적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친환경에너지로 다변화해 부산을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에너지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단체, 학계, 기업 등 민간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정책방향과 목표 등을 설정하고, 20여차례의 공청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수렴 과정과 에너지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율을 높이기 위해 △도시형 태양광 보급 △해상풍력 조성 및 실증 △수소연료전지 보급 △해양에너지 개발 등 4대 과제를 중점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임야 등 설치가능 유휴부지가 부족한 점을 고려, 건물이나 지붕형 태양광을 중심으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농지활용 태양광 등 도시형 태양광을 적극 보급해 2030년 1027MW, 2050년 1998MW로 확대할 계획이다.

풍력은 청사포에 조성 중인 지역최초 고정식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풍황이 풍부한 동부산과 서부산권에 설비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실증을 통한 기술축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확대 등 해상풍력 조성과 연구개발에 주력해 2030년 395MW, 2050년 1406MW로 늘린다.

해양에너지는 인접한 지역특성을 살려 해상태양광, 부유식 풍력, 조류 등 신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2030년 1665MW, 2050년 4039MW까지 보급한다.

연료전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 중인 신도시, 산업단지에 대용량 연료전지를 보급하고, 가정이나 상가 등에도 소형 생활형 연료전지의 보급을 통해 2030년 331MW, 2050년 623MW까지 상향한다.

에너지효율화와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고효율기기 및 스마트에너지 보급 △산업 및 수송부문 에너지효율화 △민관 에너지 절약 생활화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시가 이를 통해 예상하는 최종 에너지목표수요는 2030년 629만toe, 2050년 593만toe로, 이는 최종 에너지기준수요보다 각각 8%, 18% 낮은 수치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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