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시민행동, 22일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성명

탈핵시민행동이 22일 서울 종로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빛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조속한 폐쇄와 함께 건설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안선용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탈핵시민행동이 22일 서울 종로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빛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조속한 폐쇄와 함께 건설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안선용 기자) 2019.8.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빛 3·4호기를 부실 시공한 현대건설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부실덩어리인 한빛 3·4호기를 조속히 폐쇄하라”

환경운동연합, 녹색당, 에너지정의행동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이 22일 서울 종로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한빛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조속한 폐쇄와 함께 건설사인 현대건설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탈핵시민행동은 "그동안 한빛 3·4호기에서는 콘크리트 격납건물에서 구멍만 200여개가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건설사인 현대건설이나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탈핵시민행동은 “구멍이 숭숭 뚫리는 등 부실덩어리인 상태로 한빛 3·4호기를 건설한 현대책임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국민안전과 밀접한 핵발전소 건설을 엉터리로 진행한 점은 그 어떤 이유를 들어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당시 한빛 3·4호기 건설 책임자를 처벌하고,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한빛 3·4호기는 이제 폐쇄돼야 한다. 정부와 한수원이 한빛 3·4호기를 보수해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는데, 수많은 구멍을 메우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안 될 일”이라며 “정부와 한수원은 근시안적 태도를 버리고, 한빛 3·4호기를 폐쇄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부실을 바로잡고, 문제 덩어리인 핵발전소를 폐쇄하지 않는다면 탈핵이나 에너지전환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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