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가장 먼저 뚫렸어야 했던 곳 같은데 결국 가장 나중에?"

 

지금 서울 4대문안 웬만한 곳은 다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해도 큰 과장은 아닐 것입니다.

사통팔달하는 지하철이 우선 그렇지만 그 바로 위 구간도 대부분 지하상가화된 상태라 특히 여름과 겨울에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합니다.

특히 주변의 백화점이나 큰 건물등과는 지하로부터 바로 연결,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앞역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로 지상으로 한 번도 안 나오고 계속 연결되어 있지요.

서울 도심 보행의 핵심축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 연결 지하보도가 드디어 하나로 연결된다는 소식입니다.

전체 530m 지하보도중 막혀 있던 150m의 '동맥경화 구간'이 뚫리게 됨에 따라 가능해진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광화문역과 종각역이 연결되면 시민들은 지하를 통해서도 교보생명 빌딩부터 KT광화문빌딩 신사옥, D타워,그랑서울, 타워8, SC제일은행 본점, 영풍문고, 종로타워까지

일대 대형빌딩 8개소를 아무 막힘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이 곳이 참 희한한 것이 지난 2016년 종로구가 나서 두 역 사이 지하보도를 만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인근 재건축사업이 지지부진해 지하보도를 완전히 연결하지는 못했고 이때문에 보행자들은 한 번은 꼭 지상으로 나와 걸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귀찮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 정도까지 됐지요.

그러다 지난 6월 청진공원에 있는 사유지 '4평땅'이 묘책으로 등장, 종로구가 3억여원에 사들이게 되고 서울시가 시민편의증진차원에서 공사비 140억여원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 말에 따르면 올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초 착공, 2021년초면 개통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광화문과 종각을 잇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가 완결되면 우리나라 대표 오피스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가해질 것은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서울의 중심중 중심인데다 유동인구가 워낙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누가 봐도 위치나 지역으로 보면 수많은 지하보도중 가장 먼저 연결되었어야 할 곳인데 거의 가장 마지막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아닌가 합니다.

1년반후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지 싶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O..."최후의 30인,투어챔피언십 출전과 亞 최초 PGA 신인왕 예약!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초대형신인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PGA 투어 데뷰 첫 해에 이렇게 큰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전문가들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임성재(21)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에서 끝난 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24위에 올라 상위 30명만 진출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습니다.

타이거 우즈,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안 폴터 등 내로라하는 당대의 선수들이 성적이 모자라 출전자격을 못얻은 대회입니다.

올해 신인 중에 유일하게 라스트 서티(Last 30)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2016년 김시우(24)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자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하고 올해 PGA 투어로 진출한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우승은 없지만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아 신인상 수상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임성재가 신인상을 받으면 한국 국적은 물론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도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 됩니다.

PGA 투어 신인상이 제정된 1990년 이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출신 신인왕은 나왔지만 아시아와 유럽 국적의 신인왕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모두 신인왕에 올랐으니 이번이라고 특별히 예외가 인정될 일은 없겠지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하며 2018-2019시즌 신인상 수상자는 시즌 종료 후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고 합니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에 이어 임성재가 5번째로 한국 선수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였습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2019-2020시즌 마스터스와 디오픈, US오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도 획득했습니다.

투어챔피언십에 페텍스컵 포인트 1위로 나서는 저스틴 토마스는 새롭게 바뀐 대회 규정에 따라 10언더파의 점수를 미리 받고 시작하고 임성재는 1언더파를 받고 시작을 합니다.

그런만큼 아무리 4라운드 대회라도 순위가 크게 뒤바뀔 확률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특히 그런만큼 정말 마음 비우고 즐기면서 플레이하다 보면 뜻밖의 좋은 성적도 따라오지 싶습니다. 

거듭 장하고 대견합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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