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이 4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됐다. (사진 산림청 제공)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위치한 독일가문비숲이 4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됐다. (사진 산림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림청은 4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전북 무주군 독일가문비숲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가문비숲은 1931년 외래수종 생육에 알맞은 장소를 찾기 위한 시험 목적으로 만들어진 숲으로, 2000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군락으로 숲을 이루는 유일한 명소이며, 생태·환경적 보전가치와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평균 26m 높이의 가문비나무 200여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나무 아래에는 층층나무가 자생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에 지난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 어울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진 덕유산 주변에는 독일가문비숲 외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문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낙엽송 조림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신록이 가득한 4월에 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피톤치드가 풍부한 독일가문비숲을 방문해 심신안정과 휴양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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