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으로 유명한 툰베리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그렌타 툰베리 SNS캡처)2019.3.15/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으로 유명한 툰베리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그렌타 툰베리 SNS캡처)2019.3.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운동’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렌타 툰베리’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런 사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세 환경운동가’로 소개하는 툰베리는 작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거리로 나가 ‘기후변화 대응 촉구’ 운동을 펼쳐왔다.

툰베리가 시작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은 독일과 벨기에,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로 확산됐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홈페이지 내 통계에 따르면 15일 70개 이상의 국가, 700여 곳에서 학생들이 등교거부(school strike)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툰베리는 자신이 노벨평화상 후보가 된 데 대해 뿌듯함을 표시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후보자 지명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툰베리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다면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된다. 현재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말랄라 유사프자이다. 유사프자이는 지난 2014년 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한편, 툰베리가 촉발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운동은 한국에서도 벌어진다. 한국 청소년기후소송단은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의 안일한 태도에 불안하고 두렵다”며 “3월15일 세종문화회관에 모여 또래 청소년들과 선후배 세대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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