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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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7년 3.1%로 3%대에 올라섰다가 1년 만에 다시 2%대로 돌아왔다. 지난 2012년의 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 요인과 주력산업의 하향세라는 내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도 다소 흔들렸다.

정부 소비는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2.8% 증가해 7년 만에 최고였다.

반면, 건설투자는 4.0% 하락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설비투자도 1.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성장했으나 제조업은 성장세가 둔화됐고, 건설업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예측에 비해서는 양호한 성적이다.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 연속 0% 성장으로 한국은행 전망치(2.7%)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4분기 성장률이 1%를 기록해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질 경제성장률과 환율 등을 감안했을 때 1인당 국민총소득도 3만1000달러를 기록해 ‘국민소득 3만달러’도 돌파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 등 각종 불안 요소로 인해 이런 성장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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