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COBO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과 양산차급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공개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국제 모터쇼다. 현대차는 1998년 처음으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했으며 이후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벨로스터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요한 발표를 이어왔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딘 에반스 부사장(CMO)은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며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시켜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8년 ‘피렐리 월드 챌린지(Pirelli World Challenge)’에서 ‘i30 N TCR’ 차량으로 출전해 팀과 제조사 부문에서 현대차에 우승을 안겨준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Bryan Herta Autosport)이 올해 열리는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MICHELIN Pilot Challenge)’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팀의 CEO인 브라이언 헤르타는 이날 보도 발표회에 연사로 나서 “현대차의 벨로스터 N TCR 차량은 현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통해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키워 더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된 차량”이라며 “벨로스터 N TCR 차량으로 레이스 트랙에서 경주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기본 차량에서도 고성능 N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N Line’ 트림이 첫 적용된 엘란트라 GT N Line을 미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 마이크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엘란트라 GT N Line은 엘란트라 GT 차량에 고성능 N 모델인 i30N의 디자인적·성능적 요소를 반영한 차량”이며 “향후 다양한 차종으로 N Line 트림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이날 발표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2030년까지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과 더불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 미래 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한 현대차의 고성능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로,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됐다.

TCR 대회는 포뮬러원(Formula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 대회 중 하나로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인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카테고리의 최상위 국제 대회 ‘WTCR(World Touring Car Cup)’와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로 구성된다.

현대차가 i30 N TCR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인 벨로스터 N TCR은 최고 출력 350마력(ps), 최대 토크 45.9kgf·m의 2.0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됐다.

TCR 대회에 참가 가능한 공인된 차량 벨로스터 N TCR 차량 출시로 2018년 i30 N TCR 차량으로 대회에 출전한 커스터머 레이싱 팀들이 올해는 새로운 벨로스터 N TCR 차량을 추가로 선택 가능하게 됐다.

현대차의 N Line은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상 기본차와 고성능 N 모델 중간에 위치한 모델로 기본 차량에 고성능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성능 튜닝을 통해 향상된 주행 감성을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의 고성능차 입문과 저변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란트라 GT N Line은 기존 차량에 고성능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튜닝을 통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동력 성능과 섀시를 적용한 모델이다.

전면부는 N Line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공력 개선을 위해 한층 낮게 장착된 프론트 스포일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측면부에는 블랙 컬러가 적용된 사이드 미러 적용, 후면부 역시 N Line 전용 리어 범퍼를 적용하고, 후면 리어 램프 아래에는 N Line 전용 엠블럼을 부착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N 로고가 각인된 N Line 전용 스포츠 버킷 시트를 적용하는 등 실내 곳곳에서 N Line 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엘란트라 GT N Line은1.6 터보 엔진 적용으로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또한 현대 스마트 센스의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하이빔 보조(HBA)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DAW) 기능을 전 모델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이달 중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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