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표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다는 탄소를 흡수하고 해양 생태계의 근거지가 되어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 바다는 누가 관리하고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공해는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국제사회가 관련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환경단체 등에서는 그 속도가 너무 늦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지난 3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를 향해 “세계 리더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그린피스는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BBNJ) 4차 정부 간 회의에서 참여국들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국내 주요 보험사의 탈석탄 행보에 대해 기후솔루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석탄발전에 대한 신규 투자 중단을 넘어 기존 운영 보험을 제한하는 등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도 높은 수준의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과 현대해상화재보험(현대해상)이 최근 ESG보고서 등을 통해 업데이트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발표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19일 이와 관련해 “탈석탄 정책에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고 언급하며 “기후 금융
“IPCC의 특별보고서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배출량 대비 최소 45% 감축하고, 2050년에는 전 지구적인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다시 흡수해 순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넷제로(Net-Zero)’라고도 해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방법으로는 산림 등 자연 흡수원을 이용하거나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을
민간 주도 탄소감축 활동을 주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촉진하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에너지 대전환과 기술혁신 등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주도하자는 취지다. SDX재단이 14일 2시 국회의사당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SDX탄소감축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회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을 개최했다. 재단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자발적 탄소감축 활동 비전과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SDX재단은 지난 1년 반 동안 준비한 총 4개 사업단을 총괄하는 SDX탄소감축위원회를 출범하며 민간주도 탄소감축 활동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포했다. 이번 포
최근 밥상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식량위기 경고음이 들리고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곡물 가격이 오르고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배경에는 역대급 폭염과 가뭄, 장기화된 전쟁 등이 있다. 날씨와 환경 문제는 단순히 북극곰이나 펭귄, 바닷가 저지대에 사는 먼 나라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 코 앞까지 와 있는 문제일 수 있다.기후위기가 다다르는 곳은 결국 우리 식탁 위다. ‘식탁과 기후재난’을 통해 달라진 날씨와 전쟁 등 글로벌 재난이 밥상 물가와 식탁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밥
기후위기가 언급될 때는 항상 1.5°C가 함께 언급되곤 한다. 이는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C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C 상승 억제 노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1.5℃ 에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지구 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인류 생존을 위해 1.5℃ 상승억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최근 열린 제26차 당사국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1.5℃는 파리협정의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가열화시대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주장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위기감이 너무 과장됐다는 주장, 인류의 미래에 별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달라지는 날씨에 대한 위기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내용은 세계일보 등 언론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입니다. 이 회의를 통해 인간환경선언이 발표되었고 UN 산하에는 환경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이 설치됐습니다.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사정이 좀 나아졌을까요? 아쉽지만 지구는 계속 뜨거워졌고 가뭄과 산불 등의 재난이 이어졌습니다.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사이에 날씨가 널을 뛰면서 반대편에서는 폭설이나 혹한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우리 인류는, 지금의 세계는 가열화되는
지난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었고 오는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었고 6월 8일은 또 ‘세계 해양의 날’이다. 시기적으로 요즘은 인류가 발 딛고 사는 지구와 환경 전반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기 좋은 때다. 물론 환경이 중요한 건 지금만의 이슈가 아니다. 바다를 포함한 지구의 환경은 생물다양성과 인류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해결 실마리 제공하는 바다하나씩 짚어보자. 기후위기 해결 실마리가 바다에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해양 자체가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고 바다는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도 많이 일어난다. 산에서 큰 불이 나면 숲과 나무를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흡수원이 줄어들고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산불로 영향을 받는 건 숲과 탄소뿐만이 아니다. 나무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돈’도 사라질(?) 수 있어서다. 무슨 까닭일까?◇ 경북·강원 산불 피해액 2,261억...복구비 4,170억 원산불이 왜 돈을 태울까? 생각해보면 간단한 관계다, 화재 사고가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경제 피해와 이를 복구하기 위해 투입되는 재정 부담 때문이다. 최근 국내 사례를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가 “정부의 바이오매스 확대 및 산림 개발 정책으로 탄소흡수원인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음주 출범할 새 정부를 향해 “산림보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따르면, 산림청은 2050년 국내에서 벌목하거나 가지치기 작업 등을 통해 얻어진 나무 및 목재 부산물 중 300만 톤을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바이오매스를 위해 50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한국은 최근 석탄발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신규 석탄설비를 늘린 상위 5개 국가 중 유일한 OECD 회원국이다.기후솔루션이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 E3G, 시에라클럽, 키코네트워크 등 9개 글로벌 기후에너지단체와 함께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 추이를 분석해 보고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2: 전 세계 석탄발전소 추이 조사’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작년 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국내외 44개 기후환경 시민단체가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주요 간부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눞이고 글로벌 기후리더 역할을 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단체들은 "삼성그룹이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루고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기후솔루션은 22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에서 전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그룹이 그 명성에 걸맞게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기후 리더로서 선도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인 22일, 국내외 4
매년 4월 22일마다 ‘지구의 날’이 돌아온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에 처음 제정된 지구의 날은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구의 날’ 행사로는 매년 해당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고, 환경과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자는 의미의 소등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이처럼 ESG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금융권은 기후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정부는 녹색투자의 그린워싱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녹색경제활동의 기준인 '한국형 녹
환경부는 기후리스크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시행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서는 국가 적응대책 수립을 의무화하면서 시민참여형 생태계 감시, 국민평가단 운영 등 대책의 수립-이행-평가 전 과정을 국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최근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대해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기후변화 대책의 근간인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은 4차례에 걸쳐 수립됐다. 제1차(1999∼2001년) 및 제2차(2002∼2007년) 대책은 '기후변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이 국내 기업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를 기업과의 거래에서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는 가운데, 부족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상위 11개 기업 전력 소비량의 37.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부족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때문에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어른들에게 “기후변화 문제를 두려워하고 직접 행동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툰베리는 그 이유가 “지금 우리 집(지구)이 불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극단적인 환경운동가나 일부 청년만의 주장일까? 그렇지 않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 리더와 학자 그리고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위험이다. 그들은 지금의 위기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을까?◇ UN사무총장 “기후변화 영향 심각...생존 위한 투자해야”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평가보고서 제2 실무그룹 보고서가
IPCC는 최근 열린 제56차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 제한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꿀벌 폐사 재발방지를 추진하고, 산업부는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그린수소 생산 실증 지원에 나선다.◇ 온실가스, 2030년까지 43% 줄여야지구온난화 1.5 ℃ 제한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 열린 제56차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최근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2실무그룹(WG2) 보고서가 발표됐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속히 감축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지구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린피스는 3,500여 쪽의 보고서 중에서 정리한 주요 시사점을 자신들의 언어로 요약하고 “IPCC의 본래 표현과 문맥을 확인하려면 괄호 안에 표기한 출처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회차 기사처럼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기후채권을 발행했다. 기후채권은 엄격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환경 프로젝트 중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에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발행자금을 사용하도록 하는 채권으로, 이번 발행으로 기후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7일 미화 5억불 규모의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 채권을 국내 최초 기후채권으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엄격한 국제기준 통과해야하는 '기후채권'기후채권이란 국제기후채권기구(CBI, Climate Bond Initiative)의 사전 인증을 획득하고 발행하는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