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에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개최된 행사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이야기다. 30여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잼버리는 폭염, 위생, 보안 등에서 대책이 미흡했음을 보여주며 파행 위기에 빠졌다.‘국격 실추’라는 말까지 나오자 정치권에선 책임공방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과 경제단체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재계는 정부와 함께 잼버리를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쾌한
정부와 산업계가 무탄소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목표로 내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에너지 수요기업 등과 함께 ‘CFE 포럼’을 발족했다. 이는 사용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을 대신해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CFE(Carbon Free Energy)'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문제는 글로벌 기후행동이 된 RE100을 CFE가 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실제 글로벌 기업들은 납품 기업에 RE100을 요구하고 있는데, RE100은 원자력 발전을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각 부문의 이해관계자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실제적인 이행 수단 검토 논의 역시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13일 한국투자증권과 넥스트의 ‘2023 ESG 포럼’에서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리뷰’를 주제 발표하며 이와 같이 평가했다.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년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2023~2042)’을 발표한 가운데 산업계와 환경단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는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줄이는 한편, 원전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감축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산업계는 목표치 하향 조정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산업계의 입장만이 반영된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정부와 수치는 동일한 2030 NDC, 세부 내용은 다르다 정부는 2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에 지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의 수소 정책을 큰 수정 없이 이어가며, 청정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경제 구축을 목표했다. 특히 현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개사로 늘리고, 이를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조 변화 없는 수소경제 활성화, 현 정부 바통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지난 2021년 ‘수소선도국가 비전 선포’ 등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를 리드한다는 비전을 발표
현 정부가 원전 확대 정책을 현실화하면서 이와 관련해 산업계에서 원전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 기업들은 원전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운용될 것을 두고, 원전을 친환경에너지원으로 포함해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CF100에 대한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 K-택소노미에 포함된 원전, 이제 원전도 친환경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폐지의 기로에 놓여있던 원자력 발전은 올해부터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인정받게 됐다.지난해 12월 22일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리더(leader)는 단순히 무리의 맨 위를 차지하는 권력자가 아니다. 그 어원은 ‘여행하다’는 의미의 단어(lead)에서 나왔다.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은 “여행을 할 때는 안내자가 필요한데 그 안내자의 역할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라고 설명한다.그래서인지 리더의 어원에는 ‘먼지를 뒤집어쓰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 먼지 자욱한 현실을 직시하며 기꺼이 먼저 먼지를 뒤집어쓰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리더라는 얘기다. ‘참다’, ‘고통을 받다’, ‘견디다’란 뜻을 가진 독일 고어에서 어원을 찾는 학자도 있다. 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국내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지닌 막대한 자금력에 다수 산업군에서 기대감이 싹트고 있지만 증권가는 특히 수소 인프라와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18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전일 오후 20시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을 계기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사우디 측이 화학, 수소, 제약,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국내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감축 부담 완화를 위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를 재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 NDC 상향안을 발표한 직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목소리다.그러나 기업들의 목소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1년 사이 크게 바뀌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국경제도가 마련되는 등국제사회는 탄소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역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NDC 상향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기업들, '2030 NDC, 2050 탄소중립 실현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탄소중립과 국가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집단지성을 키워나갈 것을 약속했다. 탄녹위는 20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문재인 정부에서 출범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2기인 탄녹위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탄녹위의 출범과 함께 현 정부의 2030 탄소배출저감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컨퍼런스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등에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7일 ‘ESG 키워드 트렌드 변화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지속적인 추세 보이는 ESG 관심도이번에 발표한 전경련의 보고서는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의 ESG 이슈에 대한 뉴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보고서에 따르면 ESG에 대한 관심도는 2021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검색기
정부가 원자력발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40년간 해결하지 못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정부의 원전 정책이 임시저장하고 있는 핵폐기물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원전 부지 내 임시저장 시설이 2031년부터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입법 및 시민 수용성을 고려한 공론화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 계획, 고준위방폐물 문제 고려하지 않아 비현실”정부는 원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최근 은행권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 부실 우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 은행권의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 부실 가능성에 금융당국이 칼날을 세우고 있어서다. 은행권에서는 각 은행이 태양광 사업 관련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을 경우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태양광 사업 대출’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사업 활성화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석탄발전소 감축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는 3년 전부터 발전단가에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환경급전’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석탄발전량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용되는 환경비용이 석탄발전의 발전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가 채 되지 않아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비용을 현실화하고 석탄발전 총량 감축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탈석탄’정책 유지...석탄발전량 변화 없어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석탄발전량이 감소해야 한다. 하지만 석탄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와 통상 조직 이름을 일부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정부와 환경단체 사이의 시각차가 드러났다. 환경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에너지전환의 이념화와 정치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놓았고 이에 대해 정부는 해당 용어가 국내에서는 너무 좁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고 해명했다.정부가 이념과 정치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에너지정책을 이행하겠다면서 직제 개편을 통해 부서 명칭에서 ‘에너지전환’ 표현을 지우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문재인 정부시절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청장은 ‘K방역의 영웅’으로 통했다. 여성으로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된 그는 당시 코로나19 방역정책 체계와 한계 등을 솔직하고 쉽게 설명해 국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었다.퇴임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한 ‘백신인권행동’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지만 당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는 그와 질병관리청을 지원하는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대다수 국민은 그를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는 '코로나 사령관', 이른바 ‘코로나 차르(tsar·옛 러시아 황제)’로 인식했다.그가 그런 평가를 받은
지난 2021년 COP26 의장국인 영국 정부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조속히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면 회의 개최를 과감히 결정했다. COP26 총회 결정문의 표제는 '글래스고 기후합의'로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자 화석연료를 대표하는 석탄을 감축하는데 전 세계가 합의했다는 점과 협정의 대표 온도목표를 1.5°C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환경부는 최근 발간한 '파리협정 함께보기' 소책자에서 글래스고 기후합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파리협정의 이행이 본격 개시되면서 COP26이 개최되는 영국으로
정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원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가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를 중단하고 공공 주도로 노동자와 시민 등이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한 정부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원칙을 수립하고 시민들의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민단체,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
국내 산업계가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 등에 대해 "기업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업장 외부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실적을 지금보다 폭넓게 인증하는 등 기업의 선택지를 넓혀달라는 요구다.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산업계가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월 30일 발표한 ‘산업계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 결과, 302개 응답기업 중 92.6%가 “탄소중립 기업활동 추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발전 비중을 상향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별 정책과제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에너지원별 현안과 과제를 제안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위한 전력망을 혁신하고 재생에너지 산업 가치사슬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석탄발전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감축 전략과 지원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울러 탄소중립 이행에 원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와 안전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