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확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사용후핵연료가 원자력발전소 내 임시저장 시설에 쌓이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24기 원전 중 사용후핵연료 포화율이 90% 이상인 원전은 10기에 이른다. 이에 원전 지역 주민들은 “임시저장시설은 원전 지역을 핵폐기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원전 소재 지역 외에 원전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소비하는 다른 지자체들도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책임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원전 10기, 사용후핵연료 포화율 90% 이상…연내 꽉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최근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과 관련 찬반 여론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월성원전과 가장 인접한 지역 중 하나인 울산 북구는 지난달 28일,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6월 5일과 6일 이틀간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다.이에 탈핵시민행동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경주 월성 핵발전소 맥스터 건설 반대, 울산 북구 핵폐기물 임시저장고 증설 찬반 주민투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헌석 정의당 에너지생태에너지본부장은 "정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영구정지와 조밀 건식 핵폐기물 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안건을 두고 심의·의결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건설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시설에 대해 미리 결정·심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맥스터는 고열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시설로 수년 동안 습식저장시설에서 열을 식힌 다음, 이를 옮겨 임시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탈핵시민행동,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고준위핵쓰레기 월성임시저장소 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고준위핵폐기물 대란'을 경고하고 나섰다. 전세계가 핵폐기물을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폐기·보관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구폐기를 위한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 세계 14개국 원자력 발전소가 핵폐기물의 안전 관리 방안을 찾지 못한 채 25만여톤에 달하는 사용후 핵연료를 원전 내에 임시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린피스는 고준위핵폐기물전국회의, 에너지시민연대와 공동으로 25일 서울 종로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10일 원자력발전 밀집 지역인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앞바다 50㎞ 해양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또 발생해 원전 안전 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경상남북도 일대의 신생대 지층들의 단층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대지진평가를 해양 활성단층을 포함해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상남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2016년 7월 5일
서울시는 18일 세계기후환경도시 서울의 환경과 미래를 작품에 담아낸 '제22회 서울환경작품공모전' 시상식이 시청 다목적실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공모전에는 전국에서81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품 수는지난해 595점에 비해 1.4배 늘었다. 특히 포스터·일러스트부문 어린이부가 253점으로 가장 많았다.세계기후환경도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 사이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개성이 잘 드러난 우수작품 80점 선정했다.부문별로는 사진 11점, 포스터·일러스트 48점(어린이23, 청소년14, 청년이상11), 웹
천주교 한일 탈핵 평화 순례단이 21일 오전 영덕을 방문,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와 기자회견을 갖고 핵발전소 안전점검과 지질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영덕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경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은 예견된 지진이며 33년전에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란 주장이 있었지만 정부와 핵산업계는 이를 너무 무책임하게 무시했으며 국민을 위험으로 내모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악의 상황을 막을것이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이냐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정부와 한수
4.13 총선 투표일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3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중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경남 통영고성을 제외한 252개 지역구의 주자들 모두 막판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각각의 잣대를 통해 지원하는 후보자들과 '그렇지 않은' 후보자들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피아식별은 환경 관련 시민단체 역시 마찬가지다.'초록투표 네트워크' 심상정 등 6명 '초록 후보'로..23개 환경·시민 단체가 4.13 총선을 맞아 연대·결성한 '초록투표 네트워크'는 지난달 30일 6명의 '초록 후보'를 선정해
[환경TV뉴스]박태윤 기자 = 영덕군의 원전건설에 대한 주민투표가 끝나고 한수원은 곧 바로 전원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지구에 편입 되는 토지 및 물건 등을 대상으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보상계획을 공고했다.영덕은 지금 조용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영덕원전건설 반대 첨병인 박혜령 영덕핵발전소반대 범군민연대 사무국장을 만났다. 역시 화장기 하나 없는 맨얼굴 이다.박사무국장은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제 누가 뭐래도 영덕 사람이다.
[환경TV뉴스]박태윤 기자 = 14일 영덕핵발전소유치찬반추진위원회와 영덕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는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진 영덕군수, 영덕군 의회, 강석호 국회의원은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91.7%의 핵발전소 반대결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 했다.이들은 "주민의 지지로 당선된 정치인들이 영덕군민의 다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영덕핵발전소유치찬반추진위원회와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는 영덕군민 그리고 전국의 탈핵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연대하여,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고 했다.그리고 "이희
[환경TV뉴스]박순주 기자= “핵폐기장 선정 과정, 약속 이행,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부끄러운 역사로 남을 것이다.” “국가적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한 사례다.”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준공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정부가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팽팽히 맞서 풀리지 않은 갈등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경주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경주 방폐장 준공은 1989년 영덕에 최초로 핵폐기장 건설을 추진하다 지역주민의
다음달 출범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강창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68)가 내정된 데 대해 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내정자는 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과 원전 건설업체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원전업계의 이익 확대를 위해 일해온 인물로 원자력안전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실제로 강 내정자는 2004년 3월부터 원전 건설업체인 두산중공업의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25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마당에선 조용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10년 전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결정됐을 때 환경단체들이 관련 자료를 담아 묻은 ‘타임캡슐’을 꺼내보는 행사가 개최된 것.새만금 사업의 과정과 문제점을 되짚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그러나 10년 전인 2001년 5월 27일에 비해 달라진 점이 없다는 자괴감 때문인지 분위기는 다소 침울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새만금이 작년 10월 이후 내부 방수제 공사를 가속화하기 위해 방조제 내해의 수위를 급격히 낮춘 후 수문을 닫아 이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