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나무가 조형예술로...'동물사랑 나무작품 전시회'

2018-10-02     황인솔 기자
폐목으로 만들어진 오리너구리.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태풍에 쓰러져 버려진 고사목들이 새 생명을 얻었다.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난지 유아숲체험마당에서 '동물사랑 나무작품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를 통해 10여명의 공원관리 직원들이 직접 만든 동물 모양 작품 35점과 손가락 의자 등 특별 작품 5점을 소개한다.

월드컵공원의 깃대종인 맹꽁이를 비롯해 잠자리, 땅강아지, 금개구리에서부터 하마, 악어, 고래 등 해양 동물과 용, 이무기, 해치 등 상상의 동물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1만㎡ 규모의 넓은 숲속에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만져볼 수 있고 전시물을 의자, 놀이 등으로 이용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물 작품 사이로 모험마당, 밧줄마당, 토끼마당, 소원마당, 솟대마당, 가족마당, 배움마당, 관찰마당 등 8개 테마 존을 조성했다.

아울러 '공원 공작소', '동물 생태교실'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주말인 6~7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목공예 기술 특강'이 진행된다.

'반딧불이'. (서울시 제공)
'부엉이와 올빼미'. (서울시 제공)
'황소'. (서울시 제공)
 
공원관리 직원이 나무를 깎는 모습.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