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11.7%…497만902명 투표
2017-05-04 박혜미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국내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1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째날 지난해 사전투표율(5.4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12.19%로 당시 국내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중 513만1721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첫날 11.7%를 기록한 만큼 이같은 추세라면 23%를 넘어 9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이뤄지는 만큼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서울역·용산역 등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또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가 설치돼 누구나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는 내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과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