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데스크] 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생계비 지원..

2016-06-03     신준섭 기자


RE.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생계비와 간병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기존에 의료비와 진료비외에 
1·2등급 피해자 221명 중 폐 손상 정도에 따라
최대 94만 원의 생계비를 매월 지원합니다.

또 하루 7만원 정도의 간병비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약 100여 명 정도의 피해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진료비와 장례비만을 지원해 왔습니다.

INT. 정연만 차관/ 환경부
"정부가 기존 지원으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은 맞지가 않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정부는 또 피해자가 하루빨리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사 판정하는 병원도 8개가량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폐 질환 이외의 피해를 입은 이들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대표
"처음부터 3단계, 4단계 피해자에 대한 부분들은 배제가 돼 있기 때문에 피해자의 일부에 대한 지원이다.. 피해자에 대한 전면적인 구제 지원을 먼저 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정부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지고.."

ST. 정부는 가습기살균제가 폐 이외의 건강 영향이 있는 지를 조사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연구 용역조차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까지는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환경TV 신준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