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초콜릿, 알고보니 동남아산…수억원대 이익챙겨..

2016-03-13     박현영 기자
호텔,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팔린 초콜릿이 실제로는 동남아산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동남아산 초콜릿으로 제조한 수제 초콜릿 원산지를 유럽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업체에 넘긴 초콜릿 제조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조업체들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초콜릿 소비가 많은 시기를 노려 유럽산에 비해 카카오 함량이 낮고 값이 싼 동남아산 초콜릿을 혼합해 제품을 만들었다.

출처=포커스뉴스

 


이 제품은 벨기에·프랑스·스위스 등에서 만든 것처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호텔,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했다.

이 업체들은 경기 파주 1개 백화점에서 1억 53만원, 서울 구로의 2개 호텔에서 4,571만원, 경기 성남의 2개 호텔에서 2,583만원 등 수억 원대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농관원에 따르면 업체들은 고급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프랑스·스위스 등 유럽산 수제 초콜릿이 선물용으로 비싸게 팔리는 점을 이용했다.

농관원은 초콜릿 제조업체 대표 등 11명을 입건하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