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류 폐기물’, 전체 쓰레기 발생량 26% 차지"

90% 이상 사료·퇴비·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

2019-05-16     송철호 기자
‘학교급식잔반 및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지감량 자원순환정책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이하 엔벡스 2019)’이 이틀째를 맞이했다.

엔벡스 2019 둘째날 오후에는 국회환경포럼과 한국음식물처리기협회 등이 주최하는 ‘학교급식잔반 및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지감량 자원순환정책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성정림 학교급식잔반연구포럼 회장의 ‘학교급식잔반처리 현황 및 해결방안’, 김승현 서울시 생활환경과 팀장의 ‘서울시 및 학교급식잔반처리 정책방향’, 심충구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의 ‘음식물류폐기물 정책방향’ 등 3가지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심충구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이 ‘음식물류폐기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음식재료 또는 음식물의 생산·유통·가공·조리·보관·소비과정 등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와 남겨져 버려지는 음식물은 모두 ‘음식물류 폐기물’이다. 무려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6% 이상을 차지한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유통·조리과정 쓰레기 57% △먹고 남은 음식물 30% △보관 폐기 식재료 9% △먹지 않는 음식물 4% 등이다. 음식물류 폐기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발생원은 가정·소형음식점(70%)이고 이어 대형음식점(16%), 집단급식(10%), 유통과정(4%) 순이다.

심충구 사무관은 “2017년 기준 일 평균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1만5903톤으로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며 “재활용 방식의 다각화 정책 추진으로 음식물류 폐기물류의 90% 이상을 사료·퇴비·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사무관은 이어 “일반주택과 오지는 음식물 처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해당 거점에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등을 지원해 처리업체가 회수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