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3일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창어 4호가 이날 오전 10시 26분(현지시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 지점에 착륙했다.

창어 4호는 이날 중국 통신 중계 위성 '췌자오'를 통해 최초의 달 뒷면 사진을 보내왔다.

창어 4호는 착륙선 안에 들어 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를 통해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토양 및 광물 분석, 천문 관측, 방사선 탐지, 밀폐 공간 내 식물 재배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웨이런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우주 강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말한 대로 중국은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다"라며 "창어 4호의 성공적인 착륙은 우주 강국을 만드는 데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착륙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달 뒷면 착륙을 성공시킨 창어 4호 팀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는 인류 최초이자 감격적인 성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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