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왼쪽부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일과 26∼2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 총리는 11월 조사보다 1.2%포인트 내린 13.9%, 황 전 총리는 0.6%포인트 오른 13.5%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도 차는 불과 0.4%포인트다.

이처럼 이 지사가 범진보 1강 체제를 형성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지사는 2.0%포인트 오른 9.0%를 기록해 지난달 공동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8월 27~31일 실시한 범진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의 순위는 5위(7.1%)였다. 그 앞에 이 총리(10.7%), 심상정 정의당 의원(10.5%),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10.4%), 김경수 경남도지사(9.4%)가 있었다. 이후 리얼미터 여론조사(10월29일∼11월2일)에서 이 지사는 4.2%포인트 오른 11.3%를 기록하며 범진보 진영 2위 자리를 꿰찼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사가 범진보 진영 2위 체제를 굳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가 여성 연예인과의 스캔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고 그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포인트 오른 8.6%로 공동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박 시장(0.7%포인트 하락한 8.0%)은 5위, 김 지사(0.4%포인트 상승한 7.3%)는 6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3%포인트 상승한 7.2%)는 7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0.3%포인트 상승한 6.2%)는 8위, 심 의원(1.3%포인트 하락한 5.7%)은 9위를 기록했다. 김 장관(0.6%포인트 상승한 4.3%)은 10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포인트 상승한 3.4%)은 11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0.1%포인트 하락한 2.5%)는 1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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