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한파에...올겨울 첫 한강 결빙 관측

31일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 제공)
31일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었다. (기상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며칠째 지속된 한파로 31일 올겨울 들어 한강이 처음으로 얼었다.

기상청은 27일부터 서울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이날 아침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결빙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번째와 네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 남북 간 띠 모양의 범위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지난해(12월 15일)보다 16일 늦게, 평년(1월 13일)보다 13일 빠르게 나타났다. 

기상청이 정의하는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해왔다. 관측 이래 한강의 공식 결빙은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4년(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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