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2.2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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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6~22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71.9명으로 지난 절기의 유행정점 수준인 72.1명에 근접했다.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7.8명이었던 것이 한 달새 9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증세를 보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로 분류한다. 

연령별로는 아동과 청소년층에 특히 많았다. 지난 16~22일 기준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66.5명으로 가장 많고, 7~12세가 두 번째다.

또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기간 이번 절기 첫 B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8℃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단, 백신을 접종받았더라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 환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로 하여금 예방접종을 받게 하고 입소자의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을 시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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