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총 487억원의 예산을 투입, 산사태 복구와 예방사업에 나선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295억원을 들여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 235ha를 복구하고 192억 원은 사방댐 100여 개를 비롯한 산사태 예방 시설물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도내 피해지역 284ha가운데 아직 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를 비롯한 235ha의 1천650개소가 이번 지원 대상이다.

도는 집중호우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가, 공장 등 인구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우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직원들을 시·군별 감독관으로 지정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 경기도는 도내 24개 시·군에 192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등 사방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마을주변, 도시 인근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177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해 22개 였던 사방댐을 100개로 늘리고 30km 범위의 계류보전(계곡물이나 토사 등의 흐름을 늦춰 산사태를 예방하는 시설물 설치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5억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사방댐 준설과 보수, 산지 보전과 예방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황폐지에서는 평균적으로 1ha 당 169톤의 유토가 발생하지만 사방시설물 시공 4년 후에는 0.1톤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산사태 예방효과가 좋다"며 "사방댐 1개소 당 평균 2천550㎥의 흙 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방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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