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문재인 대통령, 2위 박항서 감독, 3위 방탄소년단·이국종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최고의 인물 1위로 꼽혔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이 25.0%로부터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위는 16.7%의 지지를 받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16.7%)이고, 방탄소년단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각각 9.9%를 획득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5.6%), 6위는 영국 토트넘 소속 손흥민 축구선수(5.5%), 7위는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4.9%), 8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4.5%), 9위는 그룹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4.1%), 10위는 컬링대표팀 팀킴(3.3%)이다.

문 대통령은 호남과 대구·경북,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하 전 연령층과 60대 이상, 여성, 가정주부와 사무직, 노동직,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에서 1위로 꼽혔다. 박 감독은 부산·울산·경남과 50대, 자영업,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남성과 학생에선 문 대통령과 박 감독이 박빙의 격차를 보여 1·2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흥미로운 부분은 문 대통령이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박 감독과 이 교수에 이어 3위에 머물고, 한국당 지지층에선 트럼프 대통령, 정의당 지지층에선 문 대통령, 무당층에선 방탄소년단이 각각 2위로 꼽혔다는 점이다. 이미 사망한 머큐리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영향으로 10위권에 들어간 점도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문 대통령 35.9%, 2위 방탄소년단 14.7%)와 대구·경북(1위 문 대통령 33.8%, 2위 박 감독 9.0%), 대전·세종·충청(1위 문 대통령 30.3%, 2위 박 감독 21.1%), 경기·인천(1위 문 대통령 23.7%, 2위 박 감독 17.3%), 서울(1위 문 대통령 22.4%, 2위 박 감독 16.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 대통령과 박 감독이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부산·울산·경남(1위 박 감독 23.2%, 2위 이 교수 19.9%)에선 박 감독이 1위, 이 교수가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선 13.8%로 3위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40대(1위 문 대통령 32.7%, 2위 방탄소년단 15.6%)와 20대(1위 문 대통령 26.7%, 2위 이 교수 14.8%), 30대(1위 문 대통령 22.5%, 2위 박 감독 17.5%)에서 문 대통령이 1위로 꼽혔고, 60대 이상(1위 문 대통령 23.4%, 2위 박 감독 20.1%)에서도 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 감독 역시 20%를 넘어서는 2위를 기록했다. 50대(1위 박 감독 27.1%, 2위 문 대통령 19.7%)에선 박 감독이 1위, 문 대통령이 2위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1위 문 대통령 29.6%, 공동 2위 박 감독·이 교수 12.9%)에서 문 대통령이 박 감독과 이 교수에 큰 격차로 앞선 1위를 기록한 반면, 남성(1위 박 감독 20.5%, 2위 문 대통령 20.3%)에선 박 감독과 문 대통령이 초박빙의 격차로 1·2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위 문 대통령 33.5%, 2위 박 감독 19.9%)와 사무직(1위 문 대통령 26.0%, 2위 방탄소년단 13.5%), 노동직(1위 문 대통령 22.4%, 2위 박 감독 13.5%)에선 문 대통령이 1위로 나타났고, 학생(1위 문 대통령 21.6%, 2위 이 교수 20.2%)에선 문 대통령과 이 교수가 엇비슷했다. 자영업(1위 박 감독 22.7%, 2위 문 대통령 19.2%)에선 박 감독이 문 대통령에 다소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위 문 대통령 45.1%, 2위 박 감독 12.2%)에선 40% 이상이 꼽은 문 대통령이 단연 1위였고, 보수층(1위 박 감독 20.6%, 2위 이 교수 16.1%)과 중도층(1위 박 감독 19.1%, 2위 문 대통령 16.8%)에선 박 감독이 각각 이 교수와 문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선 1위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1위 문 대통령 53.4%, 2위 박 감독 7.6%)에서 문 대통령이 절반을 넘는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1위 박 감독 26.6%, 2위 트럼프 13.1%)과 정의당(1위 박 감독 20.7%, 2위 문 대통령 16.4%) 지지층, 무당층(1위 박 감독 21.6%, 2위 방탄소년단 16.7%)에서는 박 감독이 1위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의당 지지층에선 문 대통령, 무당층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각각 2위로 꼽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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