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7.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24.4%)로 집계돼 11월 4주차(48.4%) 이후 3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15.5%)로 다소 호전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무직과 사무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40대, 보수층에선 하락한 반면, 자영업과 노동직, 호남과 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선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국가’ 내년도 경제정책 발표, 새해 부처 업무보고 등을 통해 지난 2주 동안 경제행보를 강화했으나,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 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 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확산하며 주중집계(17~19일)에서 46.5%(부정평가 46.2%)로 하락,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초박빙(0.3%포인트 차)으로 좁혀졌다. 일간으로는 청와대가 김 전 특감반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지난 19일 46.2%까지 긍정평가가 하락하며 부정평가(46.3%)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영업 종합대책,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지난 20일엔 46.8%(부정평가 45.3%)로 반등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초 기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언론인터뷰, ‘남북철도 대북제재 예외, 대북 인도적 지원 허용’ 한미워킹그룹 2차 회의 소식이 이어진 21일에도 48.1%(부정평가 46.0%)를 기록하며 다시 40%대 후반으로 상승,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2.1%포인트로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0%(1.0%포인트 상승)로 소폭 오르며 30%대 후반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25.4%(1.3%포인트 상승)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 다시 2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1%(0.6%포인트 하락)로 다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5.6%(1.4%포인트 하락)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2.4%(0.1%포인트 상승)로 횡보했다.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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