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조선일보는 김 의원이 최근 김포공항에서 공항 직원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렸다.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했다.

신문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은 신문에 “김 의원이 탑승권을 제시하면서 ‘내가 왜 (신분증을) 꺼내야 하느냐.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빨리 관련 규정을 찾으라고 소리를 질렀다”라며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 너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고객한테 갑질을 하냐며 소리질렀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당시 보좌진에게 '야, (한국공항) 공사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했다"며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공항 직원들 얼굴 사진도 찍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가 무례한 갑질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명색이 국토위 위원인데 듣지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지갑에서)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한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을 뿐 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추후) 통화하면서 '규정도 없이 근무자들이 고객한테 갑질을 하는데 정확하게 조사해서 조치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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