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은 무산됐지만, 약속 자체는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망했다.(주현웅 기자)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은 무산됐지만, 약속 자체는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망했다.(주현웅 기자)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청와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북은 여러 통로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연내 방남은 무산됐으나 약속 자체는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구두로는 연내 답방 합의가 있었지만 평양 선언에는 ‘가까운 시일 내’라고 했다”면서 “현재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오는 쪽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 방남에 전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과 북 어느 쪽도 조건 없이 서로 편한 시기로 결정하면 될 듯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방남이 곧 이뤼질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먼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협상의 진전은 선순환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선후 관계는 변수가 아니며 이는 한미가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연내 방남이 무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한 기자가 "김 위원장 방남과 관련한 북한의 메시지나 입장을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해당 관계자는 “그렇기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보고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방남을 할 경우 국회연설 여부를 둘러싼 관심도 뜨거운 모습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난 7일 CBS 의뢰로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국민 김 위원장의 국회연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응답이 46.7%(‘매우 찬성’ 20.0%, ‘찬성하는 편’ 26.7%)로 ‘반대’ 응답 40.2%(‘매우 반대’ 25.7%, ‘반대하는 편’ 14.5%)를 오차범위 내인 6.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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