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3월 기온, 평년보다 높겠지만 변화 크고 때때로 큰 폭 하락 가능성

내년 1~3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때때로 큰 폭으로 하락하겠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Pixabay)
내년 1~3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때때로 큰 폭으로 하락하겠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내년 1~3월 기온은 평년(1981∼2010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때때로 큰 폭으로 하락하겠다.

기상청은 21일 '3개월 전망' 자료를 발표해 "대체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고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1월의 경우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약해지면서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 다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1.6~-0.4℃)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월 강수량도 평년(19.0~28.6㎜)과 비슷하겠다.

2월의 월평균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0.4~1.8℃·19.2~41.4㎜)과 비슷하겠다. 2월 전반엔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 변화 또한 크겠다. 2월 후반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3월의 월평균 기온과 강수량 역시 평년(5.5~6.3℃·47.3~59.8㎜)과 비슷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으나 일시적으론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최근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은 엘니뇨(El Nino: 바닷물 온도 상승 현상)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달 9~15일 열대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엘니뇨 힘이 세지면 찬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다가 막히는 까닭에 날씨가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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