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p로

(Pixabay 제공) 2018.12.2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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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는 연준이 올해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는 2.25~2.5%가 됐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노동시장과 경제 활동의 강세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 압박에도 예정대로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다만 내년 인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FOMC 안에서도 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최대 2회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의원이 17명 중 11명에 달했다. 내후년은 1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은 세계 경제 지표의 변동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급락했다.

한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다시 0.75%p로 벌어졌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20일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를 의미한다”며 “추가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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