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양서류 생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데르모피스 도널드트럼피'라는 학명이 지정됐다. (CNN 제공)
신종 양서류 생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데르모피스 도널드트럼피'라는 학명이 지정됐다. (CNN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양서류가 등장했다.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중미 파나마에서 새로 발견된 생물의 학명이 '데르모피스 도널드트럼피'(Dermophis donaltrumpi)'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원시시대부터 지하에서 살아온 데르모피스 도널드트럼피는 양서류 무족목에 속하며 앞을 보지 못하고 머리를 땅에 파묻고 사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명은 친환경 건설자재 생산기업 인바이로 빌드 에이던 벨 사장에 의해 결정됐다. 그는 영국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가 개최한 경매에서 2만5000달러를 지불하고 학명 결정권을 얻었다.

에이던 벨 사장은 "늘 땅 속에 머리를 박고 있는 이 생물의 특징이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대하는 태도와 닮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생물은 지구 온난화의 충격에 특히 취약하며 멸종할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 이름이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 정책 때문에 이 세상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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