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수염이 검은 산타가 나타났다. 산타는 매연과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다며 석탄연료 사용 금지를 세계에 촉구했다.(환경재단 제공)2018.12.11/그린포스트코리아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수염이 검은 산타가 나타났다. 산타는 매연과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다며 석탄연료 사용 금지를 세계에 촉구했다.(환경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15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막을 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4차 당사국총회(COP24)에서 파리협정 이행 세부규정 채택을 지지한다면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개별 당사국의 미흡한 대처의지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WWF는 19일 "이번 합의점 도출이 모두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개별 당사국이 기후변화의 위기상황에 적절한 대처의지를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WWF 글로벌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리더 마누엘 풀가르-비달(Manuel Pulgar-Vidal)은 당사국총회에서 “각 국가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어낸 반면, 일부 국가는 여전히 현 위기상황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함을 드러낸다"며 "전 인류의 미래가 걸린 기후 변화에 대해 2020년까지 모든 국가가 대응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겉잡을 수 없는 지구온난화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12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것을 과학이 명료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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