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접시의 사용을 전면금지한다. (사진=Pixabay)
유럽연합이 2021년부터 일회용 빨대·접시의 사용을 전면금지한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유럽연합(EU)이 일회용 접시, 빨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EU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와 유럽의회 협상대표들이 1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종이 빨대, 나무 면봉 등 비플라스틱 대체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10개 품목의 사용을 2021년부터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해외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엘리자베스 코에스팅어 지속가능·관광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불릴 만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비 플라스틱 대체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고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식품 용기와 같은 품목의 사용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입법 추진을 제안했다. 당시 집행위원회는 해양 쓰레기의 80% 이상이 플라스틱이라고 주장했다.

아주 느리게 분해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거북, 고래, 조류와 같은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해산물에서도 발견되기에 인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합의는 ​​EU 회원국과 EU 의회의 공식 승인을 거쳐 2년 내에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외언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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