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과학자들 경고 외면한 'COP24'"
환경운동연합 "과학자들 경고 외면한 'COP24'"
  • 박소희 기자
  • 승인 2018.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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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채택 불발한 채 폐막
"세계 정치인들은 자녀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기후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에 간 기후 정의 연합 (CJA)(Climate Justice Alliance 트위터)
기후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에 간 기후 정의 연합(CJA).(사진 Climate Justice Alliance 트위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2주간 개최된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는 기대와 달리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공약을 지키기 위한 명확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지난 15일(현지시간) 폐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8일 논평을 내고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 이행지침은 합의했지만, 지난 10일 인청 송도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합의는 실패했다”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015년 각국이 제출했던 공약을 이행하더라도 지구 온도는 3도 가량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파리협정이 이행되는 2020년 이전까지 각국의 기후변화 공약을 구속력 있게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도 실패했다”며 “이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1.5도는 무너질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또 다시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기후변화 책임이 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공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도 제외됐다”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재정 메커니즘인 녹색기후기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개도국에 시급히 필요한 기후재정의 확대방안은 불투명한 상태가 됐다”고 진단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은 한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으로는 한국이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확정이 예정된 에너지 최상위 계획인 3차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 에너지기본계획이 2040년까지 중장기 에너지 비전인 만큼 재생에너지 목표량을 늘리고, 탈 화석연료 로드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4 총회에서는 정부 대표단 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청소년들이 있다. 스웨덴의 15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정치인들을 향해 “당신들은 무엇보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지금 그들의 눈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해동을 위해 우리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라고 전했다.     

 

ya9ball@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