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물에 들어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바다로 흘러가 굴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굴을 섭취할 땐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사진=Pixabay)
배설물에 들어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바다로 흘러가 굴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굴을 섭취할 땐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건수 및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8일 당부했다.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4주간 신고 건수 추이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1~17일 90건이던 신고 건수가 지난달 18∼24일 100건, 지난달 25일∼지난 1일 108건, 지난 2∼8일 147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들 같은 온혈동물 속에서만 산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면 걸리는 감염병이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된 지 1, 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구토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가 묻은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접촉한 뒤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굴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배설물에 들어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바다로 흘러가 굴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해수에서도 30~40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깨끗한 바다에서 난 굴이라도 유통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으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다. 조리 시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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